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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5.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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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 놀려고"…'딸키' 들고 다니며 오토바이 훔친 중학생들

일명 '딸키'를 들고 다니며 오토바이를 훔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딸키'로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15)군과 김모(15)군 등 중학생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 등은 올해 1월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송파구 오금동, 거여동, 마천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 9대(1200여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모된 오토바이 키를 들고 다니면서 키박스에 넣고 흔들어 시동이 걸리면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특히 키박스가 허술하다고 알려진 특정 브랜드 오토바이를 주로 노렸다.

이군 등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절도 사실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길가에 버리고 다른 오토바이를 훔쳤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3명은 이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오토바이를 훔친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놀기 위해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조사 중에도 농담을 하는 등 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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