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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경제/기업

진웅섭 금감원장 "대형증권사 출현으로 금투업계 재편 가속화할 것"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최근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 증권사 출현 등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증권사의 대형화 추세를 언급하면서 건전성 위험을 관리하고 과도한 경쟁을 자제할 것을 업계에 당부했다.

그는 "증권사의 대형화는 신용공여, 대형 M&A 참여, 해외 진출 확대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면서도 "시스템리스크의 확대와 경쟁제한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대형화를 추진하는 증권사는 수준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수익추구와 위험관리 간에 균형을 찾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증권사의 채무보증이 건전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잠재적인 위험 관리에 힘쓸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되거나 시장 유동성이 경색되면서 채무보증 이행률이 급증하게 되면 증권사의 유동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파생결합시장에서의 쏠림현상과 관련, 특정한 주가 지수에 연동되는 현상을 타개하고 단기성과에 치중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 판매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진 원장은 "특정 상품에 대한 쏠림 현상이 증권사 건전성 악화로 전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대처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최근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은 금융투자업권에서 도입하고 있는 신기술 보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진 원장은 금투업계 핀테크 도입과 관련, "자금조달, 운용, 중개 등 고부가가치영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안정성과 신뢰성 등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진 원장을 포함해 자본시장연구원장, 증권사 12곳의 대표 이사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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