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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종합]'끝 모를 추락' 한화, 7연패 늪…두산은 7연승 질주

한화 이글스가 믿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카드를 꺼내 들고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7연패 늪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는 kt를 누르고 7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LG 트윈스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한화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허용하며 4-10으로 패했다.

연패 탈출을 노렸던 한화는 7연패하며 2승13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연승을 달성한 롯데는 9승7패를 신고하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외국인 선발 마에스트리를 내세워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믿었던 마에스트리는 롯데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4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는 이날 3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15일 LG전에서도 3이닝 7피인타 7실점으로 부진한 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온갖 악재가 시즌 초반부터 터지며 유례 없는 최악의 출발을 하고 있는 한화는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것이 더욱 전망을 어둡게 한다.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 타선은 황재균과 문규현이 각각 3안타 3타점 1득점, 3안타 1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문호와 짐 아두치, 박종윤, 정훈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시즌 전적 2승2패.

두 번째 투수 이정민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경기를 마쳤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삼진쇼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kt 위즈를 13-4로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7연승과 함께 11승1무4패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kt는 4연패와 함께 7승9패로 5할 승률에서 다소 멀어졌다.

두산 선발 니퍼트가 경기 초반 흔들리며 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3볼넷하며 4실점했다. 하지만 코너에 몰릴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는 등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앞선 두 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던 니퍼트는 이날도 1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경기에서 무려 3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타선에선 민병헌이 스리런 홈런(시즌 5호)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오재일은 3안타 3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주환은 4-4 동점이던 6회 대타로 나와 이날 경기 결승점이자 경기를 뒤집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kt는 고졸 2년차 선발투수 주권이 4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5회 민병헌에게 3점 홈런을 얻어 맞고 동점을 내주며 데뷔 첫 승의 기회를 날렸다.

LG 트윈스는 잠실 안방에서 오지환과 히메네즈의 홈런 2방으로 NC 다이노스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8승6패로 3위를 유지했고, NC는 7승8패가 되며 하루 만에 5할 승률 아래로 내려갔다.

LG 오지환(2호)과 히메네스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해 타선에서 승리를 이끌었다. 히메네스는 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회까지 7피안타 3실점(3자책점)한 선발투수 우규민은 허리를 삐긋해 도중에 마운드에 내려왔다.

그러나 윤지웅(1이닝)-유원상(1이닝)-이승현-진해수(1⅓이닝)-임정우(1⅔이닝)으로 이어진 LG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NC의 타선을 잘 막았다.

윤지웅이 시즌 첫 승리를 챙겼고, 임정우는 3세이브(1패)째를 올렸다.

NC 선발투수 해커는 7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는 등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광주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 삼성이 연장 10회 결승점을 올리며 2-1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와 KIA 선발 양현종은 8회까지 각각 1실점을 하며 명품 투수전을 펼쳤지만 승부는 연장전 어이 없는 실책이 갈랐다.

양팀은 9회 정규이닝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초 삼성은 배영섭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구자욱이 KIA 세 번째 투수 임기준으로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유격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웃됐다.

하지만 박찬호가 2루로 뛰려던 주자 김상수를 잡으려고 1루에 공을 뿌렸다. 이 공이 뒤로 빠지면서 그 사이 3루에 있던 배영섭이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삼성의 3연패를 끊는 결승점이 됐다.

SK 와이번스는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9-1, 완승을 거뒀다.

SK는 10승(6패)째를 달성했고, 넥센은 2연승을 마감하며 8승1무7패가 됐다.

SK 선발 켈리는 네 번째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무실점 호투로 장식했다. 그는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이 8-0으로 앞선 7회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나선 김승회, 전유수, 김태훈은 나란히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넥센 선발로 나선 양훈은 SK 타선의 맹공에 4이닝 만에 강판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대니 돈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투했지만 승리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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