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저금리 기조,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에 대처하기 위해 사회보험간 자발적인 자산운용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국민·공무원·사학·국민건강보험공단 등 7대 사회보험 자산운용 단장들은 20일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모여 ‘사회보험 자산운용 협의회’를 결성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의회는 격월로 개최하되 시장상황 등에 따라 회원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 추가 개최되며 △국내외 금융·자산 시장 동향 및 전망 등에 관한 정보공유 △투자분석 및 선진 자산운용 기법 공유·활용 △리스크 관리 등 자산운용체계 개선 등을 논의하게 된다.
출범식에 참석한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7대 사회보험 간 합의로 자발적으로 결성된 것을 축하한다”며 “최근 저금리 추세,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적립금 자산운용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어 안정적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자산운용 전략과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비상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해다.
이어 “이러한 노력은 개별 기관별로 독자적으로 추진해 나가야겠지만 사회보험 상호 간에 각자 축적해 온 자산운용의 정보·경험·기법 등을 서로 공유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다”며 “사회보험 자산운용 협의회는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채널로서 매우 유용성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차관은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사회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담보가 가장 큰 관건이라면서 적립금이 쌓여가고 있는 골든타임 기간 동안 최대한 기금을 증식시켜 나가는 것이 미래세대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기금고갈 시기를 최대한 연장하는 길”이라며 “국민이 신탁한 적립금을 한 푼이라도 더 증식시킬 수 있도록 자산운용의 안정성·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송 차관은 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연금의 선도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다른 기관의 경우 자산운용규모의 제약 등으로 해외·대체 투자 등을 위한 자체 운용체계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투자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다른 기관들과 적극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