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7대 사회보험 간 자발적인 자산운용 협력체계가 구축됐다.
적립금에 대한 안정적 수익성을 제고하고 미래세대 보험료 부담을 완화해 사회보험재정의 중장기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7대 사회보험 자산운용 단장들은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모여 '사회보험 자산운용 협의회'를 결성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늘 출범한 협의회는 각 사회보험 자산운용 책임자로 구성되고 초대 간사는 국민연금이 담당한다. 회의는 격월로 열리며 시장상황에 따라 회원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추가 개최될 수 있다.
협의회는 ▲국내외 금융·자산 시장 동향 및 전망 등에 관한 정보 공유 ▲투자분석 및 선진 자산운용 기법 공유·활용 ▲리스크 관리 등 자산운용체계 개선 등을 협력한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사회보험 상호 간 각자 축적해 온 자산운용의 정보·경험·기법 등을 서로 공유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사회보험 자산운용 협의회'는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상생 채널로서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국가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있어 사회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담보가 가장 큰 관건"이라며 "적립금이 쌓여가고 있는 골든타임 기간 동안 최대한 기금을 증식시켜 나가는 것이 미래세대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기금 고갈 시기를 최대한 연장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향후 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국민연금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송 차관은 "다른 기관의 경우 자산운용규모의 제약 등으로 해외.대체투자 등을 위한 자체 운용체계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수준의 투자 프로세스와 노하우를 다른 기관들과 적극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