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5. (일)

관세

농식품 수출액 엔화약세·세계경제 부진 탓 한풀 꺾여

국회입법조사처, 지난해 수출액 61억달러 전년대비 1.2% 감소

지난해 농식품(축산물 포함) 수출액이 세계경지 부진 탓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순수 국내산 농산물의 경우 인삼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은 6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0년대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 약세와 세계경제 부진으로 말미암아 전년대비 1억8천만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 수출액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궐련(단배)이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만 8억8천720만불로 전체 수출액의 14.5%를 점유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음료 7억9천300만불(4.8%), 라면 2억1천800만불(3.6%), 인삼 1억5천500만불(2.5%) 순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순수 국내산 농산물은 인삼이 유일한 실정이며, 국내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한 가공품도 궐련과 음료 등 일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와관련, 현재의 농식품 수출은 국내 농산물과 직접 연계되지 않거나 또는 연계가 적은 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농식품 수출에서 중요한 점은 단순히 수출규모의 확대가 아닌, 국내산 농산물의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고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농산물이나 이를 원료로 한 가공식품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농식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다고 해도 국내 농업에 대한 기여는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농식품 주요 수출국가로는 일본이 11억6천850만달러의 전체의 19.1%를 차지하는 등 가장 큰 수출시장으로 나타난 가운데, 뒤를 이어 중국 10억4천820만달러(17.2%), 미국 6억2천780만달러(10.3%), 베트남 3억7천160만달러(6.1%), 홍콩 3억4천870만달러(5.7%) 순으로 집계됐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