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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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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中 불안·北 리스크 등 대외위험요인 확대"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수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수출이 부진하고 중국 금융시장 불안 및 실물경기 둔화, 미국 금리인상, 유가하락, 북한 리스크 등 대외 위험요인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꾸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수출은 지난 1월 중 전년 동월 대비 18.5%나 감소했다. 저유가에 따른 단가 하락, 조업일수 감소(1일), 선박 수출 감소(-32.3%) 등으로 인한 결과다.

1월 국제유가는 이란 제재해제, 중국 경기지표 악화, 달러화 강세 등으로 2003년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가(1월21일 기준 두바이유 배럴 당 22.8달러)했지만 1월말 산유국간 감산합의 가능성이 제기된 후 상승했다.

금융시장은 중국 증시 불안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리도 떨어졌다. 환율은 원·달러 및 원·엔 모두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는 담뱃값 인상효과 소멸, 도시가스 요금 추가인하 등으로 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근원물가 상승률도1%대로 내려앉았다.

12월중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8%)가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0%),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1월 소매판매의 경우 승용차 내수판매량(-4.5%)이 전년 동월보다 감소한 반면 백화점·할인점 매출액(각각 9.6%, 13.4%)휘발유·경유 판매량(8.5%), 카드 국내승인액(10.1%)은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2월중 광공업 생산은 수출 부진에도 유화업계 정기보수 마무리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 전환(-2.1%→1.3%)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5.4%→6.1%), 건설투자도 토목공사 중심으로 증가(-0.7%→7.1%)했다.

기재부는 "내수 중심 회복세가 확산되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정·정책금융을 1분기에 21조원 이상 더 조기집행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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