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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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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인공지능 컴퓨터와 내달 9일 첫 대국

구글 인공지능 프로그램(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일정이 확정됐다.

5일 구글에 따르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은 다음 달 9일 첫 대국을 한다. 같은 달 10일과 12일, 13일, 15일에도 각각 대국한다. 대국은 총 5회로 모두 서울에서 열린다. 승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가 지급된다.

대회 현장은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장소와 대국, 생중계 운영 방식 등은 이달 중 추가로 공개된다.

알파고는 구글이 지난 2014년 인수한 딥마인드가 머신러닝과 시스템 신경과학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AI다. 지난 10월 프로 기사 판 후이(Fan Hui)와 5차례 대국에서 모두 승리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프로 바둑 기사를 이긴 첫 사례다. 바둑은 10의 170제곱에 달하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갖고 있어 인간을 이기는 AI를 만드는 것은 업계의 큰 숙제로 꼽혀왔다.

구글은 알파고의 승리 가능성을 반반으로 봤다. 대국 패배 시 재도전 가능성도 남겨뒀다.

데이비드 실버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는 최근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할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의 실력이 이미 상당하며 지속해서 향상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적어도 이번에는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했다.

구글은 알파고를 향후 의료 등 일상생활에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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