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형 아파트 매매 거래가 105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2015년 전국 중소형(전용 85㎡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105만3690건을 기록했다.
통계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일 뿐 아니라 전년 동기(91만7748건) 대비 14.8% 늘어났다. 최소치를 기록했던 2012년(58만7,577건)과 비교해서는 79.3%나 늘어났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는 지난 2006년 89만1247건을 기록한 이후 2010년까지는 줄곧 60만건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3년 74만7994건과 2014년 91만774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 100만건을 넘어섰다.
중소형 아파트 거래증가는 전세난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및 수도권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3.3㎡당 894만원으로 2014년 말(773만원) 대비 15.65%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1년(21.68%) 이후 약 14년 만에 최고치다.
올해에도 수도권 전셋값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전셋값은 3.3㎡당 896만원으로 전월대비 0.22%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전셋값이 크게 오르면서 매매전환 실수요가 증가했다"며 "더욱이 저금리 기조까지 겹쳐 중소형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