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2천여 세무사회원을 거느린 세무사회가 책자형태의 회원명부 제작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줄곧 발간돼 오던 세무사회원명부는 개인정보 공개를 원하지 않는 세무사와 예산절감 및 상업목적으로 이용되는 피해 등을 감안해 지난 2013년부터 발행이 중단됐다.
이후 세무사회는 자체 홈페이지상에 세무사찾기와 개인정보가 포함된 전자회원명부를 병행해 대체했다.
하지만 최근 세무사회가 책자 형태의 세무사회원명부 제작을 검토중인 가운데, 세무사회는 2일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세무사확인이 어렵다는 일부 의견과 전자회원명부에 개인정보를 공개한 회원수가 적어 활용이 미미하다"는 사유를 들었다.
세무사회는 오는 12일까지 실시되는 설문결과에 따라 제작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며, 설문 내용은 △제작여부 찬반 △제작에 찬성할 경우 개인정보공개 수위 △제작 반대 이유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