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3. (금)

관세

관세청, 지난해 교역규모 급감에도 FTA 버팀목

지난해 전체교역 12.3% 감소…FTA수출활용률 전년대비 2.7%p 상승

우리나라의 교역규모가 지난한해 급감한 가운데서도, FTA체결국과의 교역이 버팀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15년 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 전체 교역은 전년 대비 12.3% 감소했으며, 이 가운데 중국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49개 FTA 발효국과의 교역은 7.4% 감소하는데 그친 반면, FTA 미발효국과는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FTA 발효국과의 교역 비중은 지난해 12월 20일 중국 및 뉴질랜드와의 FTA가 발효됨에 따라 전체 교역의 67.3%를 차지하게 됐으며, 이에 따라 2010년 14.7%에 머물던 FTA 발효국과의 교역비중은 4배 이상 증가했다.

 

각 분야별로는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 감소한 가운데 FTA 발효국과는 4.4%, 미발효국과는 10.7% 감소했으며, 전체 수입은 16.9% 감소한 가운데 FTA 발효국과는 10.9%, 미발효국과는 20.8% 감소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발효국과의 수출입 중에서도 FTA 특혜품목의 수출입 감소폭이 비특혜 품목에 비해 작다”며, “FTA가 수출입 급감의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71.9%로 2014년 69.2%보다 2.7%p 증가했으며, 협정별로는 EU(85.3%), 페루(83.6%), 미국(79.1%)과의 FTA는 높은 수출활용률을 보인 반면, 아세안(42.5%), 인도(62.4%)는 낮게 나타났다.

 

같은기간동안 수입활용률은 70.2%로 2014년 68.0% 보다 2.2%p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지난연말 발효된 한·중 FTA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올해를 수출 활성화의 호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대(對) 중국 수출기업에 대한 FTA 지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