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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관세

관세청, 가파르게 증가하던 해외직구 상승세 주춤

지난해 15억2천만불 수입 전년比 1% 감소…환율상승·소비자불만 영향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던 해외직구가 다소 주춤한 모양새를 나타내고 있다.

 

관세청이 13일 발표한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2015년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1천586만건, 15억2천만불로 전년대비 건수로는 2% 증가한 반면, 금액으로는 1% 감소했다.

 

금액기준으로 매년 40%이상 가파르게 치솟던 증가세가 이렇듯 주춤한 요인으로는  해외직구의 주요 반입국인 미국의 환율상승과 함께 사이즈과 다르거나 물품 하자에도 반품이 어려운 점 등 소비자 불만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지난해 국내 내수진작을 위해 K-Sale이 진행된점과 병행수입 활성화 등도 해외직구 증가세가 꺾인 주된 배경으로 지목됐다.

 

한편, 해외직구 주요 반입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건수의 73%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환율이 하락한 유럽(8→11%)과 일본(2→5%)에서의 반입건수는 50%이상 증가한 반면, 환율이 상승한 중국(11→5%)과 홍콩(4→3%)에서의 반입 건수는 20%이상 감소하는 등 중국·홍콩의 구매 수요가 유럽·일본으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외직구 주요 반입품목으로는 건강식품, 의류, 기타식품, 화장품, 신발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2014년도 전체 해외직구 건수의 40% 비중을 차지하던 의류·신발·가방류는 626만5천건에서 476만6천건으로 23.9% 감소한데 비해, 27% 비중을 차지하던 식품류와 전자제품은 415만7천건에서 518만5천건으로 24.7% 증가했다.

 

사이즈 상이, 환불·반품 어려움 등 온라인 구매의 한계 및 문제점이 발생하는 품목은 감소한 반면, 제품의 모델·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은 구매수요가 늘어났다.

 

각 국가별로 주요 반입품목으로는 미국-건강식품(20%), 유럽-기타식품(33%), 일본- 완구인형(19%), 중국-생활용품(32%), 홍콩-화장품(40%) 등으로 집계됐다.

 

해외직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연령대로는 30~40대 여성이 꼽혔으며, 통 큰 이용객은 40~50대 남성으로 나타났다.

 

해외직구 1회 평균 구매가격은 96불로 2014년 97불보다 다소 낮아졌으며, 구매 연령대로는 30대가 전체구매 건수의 54%, 40대는 23%로 구매능력이 있는 30∼40대 층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성(36%)보다는 여성(64%)이 해외 인터넷 쇼핑을 즐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면세범위(물품가격 기준)가 종전 12만원에서 미화 150불로 확대되고, 목록통관 범위 또한 150불로 확대됨에 따라 해외직구 수입량이 다시 증가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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