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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부총장 학교카드로 '샤넬백' 구입 논란

이화여자대학교 부총장이 학교카드로 샤넬백을 구입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이화여대 부총장 박모씨는 10일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자유게시판에 "학교카드 또는 어떠한 공금으로도 샤넬백을 사지 않았다"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12월19일 이 게시판에 '업추비(업무추진비)로 샤넬백, 헬이화'라는 제목과 함께 이화여대 대외부총장이 업무추진비로 샤넬백을 구입했다는 익명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고, 이화여대 교수들만 볼 수 있는 게시판으로 옮겨진 상태다.

박 부총장은 "지난 2014년 8월 대외부총장 부임 이전까지 학교를 위한 어떠한 대외활동에 있어서도 학교로부터 업무추진비를 한 푼도 지원받은 적이 없다"면서 "이화여대 업무추진비를 집행하는 학교카드는 그린카드(공공기관 클린카드)로 개별 건별로 일시, 장소, 참석자, 사유 등을 기재해 결재를 받아 집행하게 돼있으며, 성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사용은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13년 의료원에 있을 때에도 의료원에서 업무추진비가 아닌 복리후생비 성격의 카드를 발급해 준 적이 있으며, 이는 의료원 측에서도 공식적으로 소명한 바 있다"면서 "당시 카드의 월 사용한도액이 정해져 있어 그 카드로는 논란이 되고 있는 고가의 백은 구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수일 내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열어 논란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부총장은 "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상규명이 되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위원회의 어떠한 결과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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