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11일 사표를 제출하고 오는 4월 열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구 달성 지역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추 실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사표를 제출했다"며 "(대구) 달성군에 출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실장은 "출마의 변은 내일 발표할 것"이라며 "왜 이렇게 (공직을) 떠나는지 등에 대해 별도의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추 실장은 대구 계성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4년 7월부터 국무조정실장으로 재직했다.
추 실장의 이임식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한편 대구 달성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현역 의원은 군수 출신의 새누리당 이종진 의원이다.
대구 달성 출마를 준비 중이던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추 실장의 출마 공식화에 대해 "상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