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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4.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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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차 얻어탄 경찰관, 추격끝에 음주운전자 붙잡아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50대 운전자가 지나던 시민 차량을 얻어 탄 경찰관의 추격전 끝에 붙잡혔다.

6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6시 57분께 "앞 차가 비틀비틀댄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것 같다"는 112신고가 상황실에 접수됐다.

지령을 받은 매탄 지구대 이상덕(43) 경사와 오세형(34) 순경은 이 차량이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에 나가 경광봉을 흔들며 정지신호를 보냈지만, 이모(55)씨가 운전하던 차량은 이를 무시하고 지나쳤다.

이 경사는 순찰차로 이 차량을 쫓기 위해 지구대로 복귀했고, 오 순경은 다급히 지나가는 차량을 세워 도움을 요청했다.

이어 한 남성이 차를 세워 오 순경을 조수석에 태웠고, 둘은 함께 이씨 차량을 쫓기 시작했다.

추격이 500여m 정도 이어졌을 때, 이씨의 차량은 갑자기 매탄동의 한 삼거리에서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오 순경은 재빨리 차에서 내려 이씨를 붙잡았다. 다행히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시 이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067%였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에 도움을 준 차량 운전자에게 포상금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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