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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5.23. (금)

세무 · 회계 · 관세사

고시회, 세무사계 첫 신년회…"생수·소금 같은 존재돼야"

2016년 병신년 세무사계 첫 신년회의 테이프를 한국세무사고시회가 끊었다.

 

5일 서울 반포동 더팔래스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한국세무사고시회 '2016년 신년 인사회'는 상임이사회를 겸해 열렸으며, 외부인사 초청 없이 전·현 집행부와 회원들이 참석하는 내부행사로 진행됐다. 

 

'내부행사'에 걸맞게 이날 신년회에는 고시회 고문인 이우택 한양대 명예교수, 백재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역대 고시회장인 정영화·송춘달·박상근·안수남·김상철·김완일·안연환 세무사 등 고시회원 50여명이 참석했다.

 

구재이 고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초석을 마련한 마을세무사제도와 청년세무사 창업학교를 언급하며 "고시회가 앞으로 50년, 100년이 되어갈 때도 대표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을 만들었다"며 "회원들이 열광하는 사업이 되도록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회무성과를 말하는 도중 세무사회 선거과정에서의 징계문제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본회로부터 작년에 징계를 받았는데 고시회의 회무를 하다가 징계를 받은 것"이라며 "여태껏 한 치도 중립에서 어긋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치우치고 있는 전임 세무사회 집행부가 공정하게, 그리고 중립을 지키라고 지적했을 뿐이다"고 의연한 입장을 나타냈다.

 

구 회장은 "고시회는 회원단체이고 회원 사업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개선해 달라고 만들어준 단체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힘겨운 목소리와 작은 신음소리를 놓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년회에 참석한 고문들과 역대 회장들은 지난해 고시회가 추진한 사업성과를 치하하며 올해에도 더욱 분발해 달라고 격려했다.

 

고시회 고문인 이우택 한양대 교수는 "전문가단체답게 전문성을 키워야 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세문제가 실제 입법화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백재현 국회의원은 "개업세무사들이 국회에 더 많이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또 역대 회장들은 표현은 각기 달랐지만 지난해 고시회 회무성과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와 새해 더욱 분발을 당부했다. 

 

정영화 7대 회장은 "소낙비가 내리면 일단 피하고 그 다음에 우렁차게 진군해야 한다"고 애정어린 충고를, 송춘달 8대 회장은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호사법 제49조가 세무사법보다 더 우선 적용된다는 의미의 판결이 나왔는데 이는 세무사계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다. 고시회가 나서 적극 연구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박상근 15대 회장은 "고시회가 세무사계 갈등과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해야 한다"고, 안수남 18대 회장은 "회원들의 실제 사업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하고 이를 여론화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청년세무사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세무사회가 화합하기 위해서는 '정의'를 위해 힘들게 가는 사람을 회원들이 지켜줘야 한다(김상철 19대 회장)", "전임 회장이 추진한 사업 가운데 좋은 것은 계승했으면 좋겠다(김완일 20대 회장)", "고시회는 세무사계의 생수, 소금과 같은 존재다(안연환 21대 회장)"는 의미있는 격려 메시지도 이어졌다.

 

고시회는 이날 신년회에 앞서 변종화 새 조직부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사업현장에 필요한 정보·자료 제공 ▶컨설팅 능력 등 핵심직무역량 강화 ▶'명예세무사승계제' 운영 ▶'청년세무사학교' 안정화 ▶회원 권익보호 활동 ▶취득세신고 유상대리권 등 업역회복 활동 ▶마을세무사제도 안정적 발전 등을 올해 사업계획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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