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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합의 '불만족' 53.7%, '만족' 35.6%... 중앙일보 여론조사

지난해 12월28일 한·일 외교 장관 회담에서 양국이 내놓은 위안부 합의를 두고 불만족스럽다는 여론이 만족한다는 여론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9~30일 조사한 결과 정부의 위안부 협상 결과에 관해 '불만족스럽다'('매우 불만족한다' 또는 '약간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53.7%로 '만족한다'는 응답(35.6%)보다 많았다.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평가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43.6%), 대구·경북(39.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5.2%, '불만족한다'는 응답은 59.3%였다.

정부 발표 중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정부가 합의사항을 이행한다는 전제로 위안부 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는 응답(58.2%)이 "동의한다"(37.3%)보다 많았다.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단 기금에 정부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은 법적 책임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는 정부 입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동의한다"(47.6%)와 "동의하지 않는다"(47.9%)에 대한 응답이 차이가 없었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4.5%였다.

일본 측의 요구인 '소녀상 이전에 한국 정부가 노력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74.4%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과에 진정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없다"(76.6%)는 응답이 "있다"(21.5%)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지역·성·연령별로 할당 추출해 2015년 12월29~30일 유·무선 RDD(임의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유·무선 응답률 22.8%,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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