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과 인천공항세관을 통합한 1급지 인천본부세관이 1월18일자로 개청 예정인 가운데, 관세청 개청 45년만에 최초의 1급지(고공단 ‘가’급) 본부세관장에 누가 앉게 될지? 세관가의 관심이 점증.
이에앞서 1급지 본부세관 신설 과정에서 일었던 외부인사 영입론은 일단 수면 밑으로 가라 앉은 상황이나, 이를 대신해 고공단 ‘나’급 인사의 외부영입은 점차 가시화되는 분위기.
세관가는 최초의 1급지 본부세관장이 내부에서 발탁될 것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한편, 관세청 고공단 가운데 누가 영예의 자리에 오를 것인지? 삼삼오오 모여 유추하는 상황.
관세청 및 세관가에 따르면, 18일 개청하는 1급지 인천본부세관장의 유력 후보군<가나다 순>으로는 박철구(57년생·행시30회) 인천공항세관장, 서윤원(57년생·행시27회) 서울본부세관장, 정일석(61년생·행시30회) 본청 기획조정관, 정재열(60년생·행시26회) 부산본부세관장 등이 꼽히는 실정.
이들 모두 노련한 관세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업무능력과 조직장악력 등이 뛰어나 유력후보군 상호간의 비교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가’급 고공단인 관세청 차장과의 행시기수와 나이, 출신지역 등이 발탁의 주요 기준이 될 것으로 분석.
이와관련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행시 29회(58년생)로, 서윤원 서울세관장과 정재열 부산세관장은 선배기수인 반면, 정일석 기획조정관은 후배기수로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
반면, 출신지역의 경우 이 차장이 전남 담양으로, 서 서울세관장은 인천, 정 부산세관장은 전북 전주, 정 기획조정관은 강원 삼척 출신으로 호남출신인 정 세관장이 다소 불리하다는 평가.
한편으론, 최근 2년동안 관세청 고공단 명예퇴직이 잠정적으로 중지됨에 따라 차장 기수보다 앞선 행시기수 선배들이 현직에서 활동 중에 있음을 감안할 때 결국 인사검증과정에서 발탁의 영광이 갈릴 것이라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