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는 30일 정부서울·세종청사간 화상회의를 통해 마지막 경제관계 장관회의를 주재 “떠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주요법안의 국회통과’, ‘구조개혁 실천’, ‘리스크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다사다난했던 을미년도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어느 한해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없지만이번해는 특히 그런 것 같다”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우리경제의 ‘활력 회복’과 ‘구조개혁’을 위해 지도에 없는 길을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경제 둔화 및 저유가에 따른 신흥국 불안 등 대외리스크와 인구절벽 및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취약요인을 감안할 때, 결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최 부총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 5대 입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등경제활성화를 위한 법률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노사정대타협 이후 받았던 국제적인 찬사를 기억한다면 노동개혁 입법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임당시를 되돌아보면, 세월호 사고의 충격으로 경제가 활력을 잃고 경제주체들의 자신감도 약화돼 있었다며 경제활력 제고와 체질개선이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위해 젖먹던 힘을 다해왔고, 그 결과 한국경제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되는 등 성과를 이루었다고 회고했다.
최 부총리는 떠나려고 생각하니 아쉬움도 남는 것이 사실이라며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지 못한점, 무엇보다 청년들에게 일자리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지 못한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