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전국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자치단체간 재정력을 비교분석한 자료에서 서울 중구가 재정자립도 95%로 전국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자치단체는 전남 장흥군으로 9.3%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치단체의 평균 재정자립도는 57.6%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중앙정부의 교부세 양여금 지원금 등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국 2백48개의 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 50%미만이 자치단체의 79%에 해당하는 1백95개에 달해 많은 자치단체가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50%를 겨우 넘는 수준이고 서울 인천 등 대도시들을 제외한 1백10여개 지자체에서 자립도가 30%에 미치지도 못하고 지방세 수입으로 인건비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자치단체가 1백46곳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자치단체가 재정부족을 메우기 위해 무리한 개발과 사업 시행 등으로 환경파괴는 물론 사업실패로 인한 재정난의 악순환이 계속된다”며 지방경제 활성화를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