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새로 따낸 신세계와 두산의 주가가 발표 호재 이틀째인 17일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30분 현재 신세계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24% 하락한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도 전날보다 5.13% 떨어진 1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기 전인 13일 12.06% 오른것을 비롯해 지난 16일에도 3.52% 올랐다. 사흘만에 하락세로 반전한 것이다.
두산의 경우는 지난 13일부터 내리 사흘 연속 하락하며 사흘 동안 14% 넘게 떨어지고 있다. 면세점 경험이 없는 두산의 경우 사업 초기 투자 비용이 크고, 면세점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게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이날 SK네트웍스는 2.59% 상승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워커힐 면세점을 빼앗긴 SK네트웍스는 지난 16일 21.65% 급락했다.
롯데쇼핑도 이날 2%대의 강세를 나타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호텔롯데가 시내 면세점 2곳 중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반납하게 된 게 악영향을 미치면서 롯데쇼핑 주가는 지난 16일 5.65% 급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