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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22. (일)

경제/기업

증권가 "위안화 평가 절하 효과 미미"…美금리 인상 연기 가능성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 절하했지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글로벌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그간 9월로 예상된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원자재와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위안화 가치마저 떨어지며 안전 자산에 대한 전 세계적인 선호 심리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흥국증권 안영진 연구원은 24일 "상품 가격과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며 자산 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현재 이 같은 국면을 전환할만한 요인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 김한진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경기에도 당분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지고 각국 중앙은행이 추가적인 통화 평가 절하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 중국 제조업의 약점이던 재고 물량이 상당 부분 조정됐고, 경기가 다소 둔화된 부분은 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 경착륙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침체가 심화한다거나 금융불안까지 이어진다는 우려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국면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미국에서 촉발된 불확실성과 함께 대북 문제까지 겹쳤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현대증권 노주경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본다"며 "특히 코스닥 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경우 신용잔고가 줄며 낙폭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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