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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삼면경

前대전청장 체포, 'BH문건 유출' 떠 올리며 진한 실망감

◇…지난 20일 전(前)대전청장 J모씨 검찰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국세청 안팎에서는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고위직 출신발(發)' 비리 사건이 더이상 놀랍지도 않다"면서 진한 실망감을 표출.

 

특히 이번 사건이 대통령 친인척 비리 사건 수사과정에서 곁가지로 터져 나온 것이어서, 지난해 연말 '청와대 문건유출에 전직 대전청장 연루 의혹' 사건에 이어 또다시 국세청과 국세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 하지나 않을까 사건 파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비등.

 

게다가 알려진 대로 J 모씨가 금품을 수수한 시기가 국세청 고위직 근무 당시인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내부통제시스템에 대한 비판과 함께 국세행정 신뢰도 또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

 

한 국세청 OB는 "국세청은 아니라고 하지만 밖에서는 여전히 국세청을 권력기관으로 보고 있고 '국세청맨'들의 영향력을 높이 산다"면서 "연이어 불거진 사건이 권력 주변을 맴도는 것 마냥 국세청맨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우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한마디.

 

국세공무원 출신 다른 인사는 "설령 국세청 퇴직 후의 일이라고 해도 고위직 출신 비리는 국세청 이미지에 엄청난 손상을 준다"면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단지 '개인의 비리'로 치부해 버리는 풍조부터 바꿔야 한다"고 자성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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