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사업자(시행사)간 갈등으로 전 영등포구치소의 개발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해당 복합단지에 입주하려던 구로세무서의 관서이전계획도 덩달아 미뤄질 것으로 전망.
현 구로서 건물은 1976년 건축돼 현재까지 38년 간 사용되고 있으며 건물구조진단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은 노후건물.
이에 구로서는 영등포구 고척동 소재 전 영등포구치소 지역에 들어설 개발단지에 입주할 계획을 마련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일부 예산을 배정받을 수 있었지만, LH와 개발사업자 간 땅값 갈등으로 토지계약이 체결되지 못했고, 그 예산이 반환됨에 따라 사실상 구로서 관서이전계획도 일시정지.
다만, 현재 LH는 내년 새로운 사업자(시행사)를 찾아 개발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해당 지역으로 구로서 관서이전계획은 ‘취소’가 아닌 ‘연기’인 상태이지만, 그만큼 새 청사 입주가 늦어지게 된 것.
한 관계자는 “구로서 건물이 ‘D등급’ 판정을 받았는데 전문가 등에 따르면 향후 3~5년 정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복합단지 개발계획이 원활히 추진됐다면 2017년 완공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전 시기도)적당했다”며 아쉬움을 표출.
다른 관계자는 “내년부터 LH의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3~4년 내 구로서 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건물구조진단 D등급 판정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안전불감증 문제가 국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돼 있을 뿐 아니라 직원 안전을 위해 새건물 입주시까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