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3. (금)

내국세

임환수, '인사문화 개선작업' 취임 2개월만에 '본궤도'

임환수 국세청장의 '인사문화 개선' 작업이 불과 취임 2개월여 만에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8월 고위공무원 승진 및 전보, 9월 사무관 승진, 11월 서기관 승진인사 등을 통해 인사청문회와 취임사에서 밝힌 인사방침이 입에 발린 말이 아님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인사청문회와 취임식에서 "출신지역이 어디든, 출발 직급이 무엇이든, 능력과 평판에 의한 탕평인사를 하겠다. 세무서에 근무해도 관리자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위직도 서장은 물론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취임 후 첫 국세청차장 인사에서 1987년 이후 27년간 이어져 온 행시 출신 차장의 관행을 깨고 7급 공채 출신을 전격 발탁했다.

 

더불어 수도 서울지역의 대법인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1국장에 호남출신을 전격 임명하는 대탕평 인사도 단행했다. 정권과 다른 지역 출신 인사가 서울청 조사1국장에 임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임 국세청장은 지난달 사무관 승진인사에서도 젊고 유능한 직원 발탁, 역대 최대 일선세무서 승진자 배출을 통해 '인사문화 개선' 의지를 직원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당시 사무관 승진인사에서는 1970년 이후 출생한 44명의 젊은 직원들이 승진의 영예를 안았고, 일선세무서에서는 역대 최대인원인 52명이 승진을 거머쥐었다.

 

임 국세청장은 또한 내달 10일경 단행 예정인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도 자신의 인사철학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기관 승진인사에서는 일선세무서 과장 가운데 유능한 직원을 파격 발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선세무서 사무관을 서기관으로 승진시키는 것은 처음있는 일은 아니지만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한 관리자는 "임 국세청장의 인사기조가 일선기능 활성화, 탕평인사, 희망사다리 구축에 있음을 직원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