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3일 공무원연금 개혁을 놓고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공무원연금은 당·정·청 입장이 똑같다"고 거듭 진화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청이 하나돼 노력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적 차원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공무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애국심에 호소한다고 말했지만 공무원들의 일방적인 희생 강요가 아니라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며 "과거 연금 도입 시점과 비교해 세상이 너무 많이 변했다. 공무원 처우도 많이 개선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은 거역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선 야당과도 각각 당내 태스크포스팀(TF)을 만들어 필요시엔 연석회의를 열어서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국감 이후 일정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안 처리에 여야가 공동 노력하겠다"며 "이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정부 시정연설, 대정부질문을 11월 초까지 완료하고 예산 심의에 즉각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