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구독하기 2025.05.24. (토)

경제/기업

"韓·中, 조만간 온라인 쇼핑이 매장 구매비율 앞지를 것"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 비율이 곧 매장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는 비율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IBM은 최근 전세계 3만 여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구매 행태를 분석한 보고서(Greater Expectation)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3년 IBM 조사에서 식품 외 제품구매 시 오프라인 매장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84%였으나 올해는 72%로 수치가 줄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 요인은 예상과는 달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둘러본 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이 주요 원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본다는 응답자가 지난 해 6%에서 올해 8%로 증가하긴 했으나,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진 것은 전체 온라인 구매의 약 30%로 지난해 약 50%에서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의 70%는 웹사이트를 직접 방문한 쇼핑객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개국의 소비자 구매행태는 각 국가 별로 상이하게 나타났다. 한국의 온라인 쇼핑 비율은 48%로 중국(44%), 일본(32%)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머지 않아 온라인 쇼핑 비율이 매장 구매비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은 소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통업체들이 소셜 상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중국은 59%의 소비자가 쇼핑 후 본인이 물건을 구매한 매장, 유통업체에 대한 포스팅을 남긴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한국과 일본은 각각 48%, 41%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경우 자신의 개인 정보를 기꺼이 유통업체와 공유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GPS를 통해 유통업체에게 공유하곘다고 대답한 소비자의 비율은 36%로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소비자의 38%가 프로모션 관련 문자 메시지를 받기 위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유하겠다고 답했으며, 32%는 자신의 소셜 정보를 유통업체에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

위치 정보 제공 의향에 대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8%와 20%인 반면, 중국은 62%로 전세계 평균인 35%을 훨씬 상회했다. 한국과 일본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은 SoLoMo(소셜 미디어 사용, 위치 정보, 모바일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에 대해 중립적이지만, 중국 소비자의 대부분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쇼핑객들에게 영향을 주는 유형에서, 한국은 SNS에서 공유된 친구의 포스팅(54%)과, 유통업체의 포스팅(54%)이 구매 결정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쳤다. 반면 중국은 친구들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구매 제품 관련 포스팅(85%)이나 쇼핑업체 관련 포스팅(83%)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유통업체와의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46%)이 친구들의 포스팅이나 추천과 함께 높은 영향력을 발휘했다.

IBM 글로벌 유통 및 소비재 산업 총괄 질 플러리(Jill Puleri)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개인 정보 제공에 대한 대가로 맞춤형 서비스를 얻을 수 있다면 자신의 개인 정보를 기꺼이 유통업체와 공유하겠다고 답변했다"면서 "유통업체는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에 대한 충분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정보를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 전략을 실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