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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 블랙벨트’ 미스 USA 뉴욕서 격파 시범 눈길

뉴욕에서 태권도와 한국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태권도 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됐다.

뉴욕주 낫소카운티 유니언데일에서 18일 '2014 뉴욕 오픈 챔피언십대회 및 한국문화 페스티벌' 행사가 1000여명의 학생들과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스 USA로 선발된 미녀가 호쾌한 태권도 격파 시범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뉴욕주 50여개 태권도장에서 나온 선수들은 품새와 겨루기 등 종목별로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과시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IYF 아카데미 학생들이 선보인 태권무는 다이나믹하면서도 예술성이 가미된 내용으로 태권도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 타민족 학생들과 학부모인 참가자들은 600인분의 초대형 비빔밥 이벤트에 큰 관심을 보였고 화려한 부채춤 공연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태권도 블랙벨트로 잘 알려진 2014 미스 USA 니아 산체스(24)는 학생들에게 “태권도는 나의 삶을 지탱하는 정신을 가르쳐 준 무예”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직접 격파 시범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은 산체스는 네바다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태권도를 연마했다. 이번 행사를 앞두고 뉴욕 태권도의 대부인 박연환 대회장의 제안으로 ‘미주 태권도 홍보대사’를 맡아 주류 사회에 태권도를 알리고 있다.

박연환 대회장은 “태권도와 문화 축제를 합친 뉴욕의 태권문화페스티벌이 이젠 뉴욕 지역의 명물 행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미스 USA 니아 산체스 양이 함께 해 주류 사회의 관심과 호응도가 아주 좋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한국전에 참전한 베테랑 용사들이 한국과 미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국기 의례가 거행됐고 낫소 카운티에서 태권도 발전에 노력해온 10여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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