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17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는 감사 내내 정부 측의 부자증세 입장과 야당의 부자감세 주장이 충돌하는 양상으로 전개. 여야의원들은 감사에서 강한 어조로, 때로는 투박한 어조로 자신의 질의에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안간힘.
*"기적의 방식이다. 국민을 속이는 방식이다. 어떻게 저런 통계를 만드나?"(홍종학 의원, 세수효과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국정감사가 아니라)세미나가 돼 버렸다."(나성린 의원, 야당의원들이 계속해서 감세 증세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번 국정감사때 '한글도 모르냐'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데, 어느 나라 셈법인가?"(최재성 의원, 감세 증세 계산방식의 문제점을 따지며)
*"전문가 셈법이다."(최경환 부총리, 최재성 의원의 말을 반박하며)
*"들어보세요, 좀. 그러니까 왕장관님 소리를 듣잖아요."(최재성 의원, 최 부총리가 계속 질문을 자르며 답변하려하자)
*"최경환표 경제정책은 한마디로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해 정리가 안 돼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좌측 깜빡이를 켜는 척 하다가 우측으로 간다."(박영선 의원, 부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답변을 지적하며)
*"글쎄, 기다리세요. 그렇게 조급해서 무슨 경제정책을 펴겠나?"(박영선 의원, 질문을 계속 이어가는 도중 부총리가 답변 기회를 달라고 하자)
*"특히 소득세는 양심을 걸고 얘기하는데 부자감세 한 적 없다."(나성린 의원, 지난 6년간 세제개편의 중심에 있었다며)
*"'그네 경제학'이라고 한다. 왔다 갔다 하는 그네 경제학. 경제민주화 한다고 하고선 폐기하고, 창조경제 한다고 하고선 인터넷 기업 죽이고. 그네 노믹스다."(홍종학 의원, 경제정책의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제가 실세가 아니라는 게 드러나지 않았나?"(최 부총리, 홍종학 의원이 연대보증제도하나 시원하게 없애지 못한다고 지적하자)
*"너무 고음이 되는 것 같은데 차분하게 수위를 조절해 주길 바란다."(정희수 위원장, 홍종학 의원이 '한국경제가 왜 이렇게 됐냐'고 강한 톤으로 지적하자)
*"흔히들 '초이노믹스'라고 말하는데…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다. 뭔가 내놓는 것은 있는데 내용이 없다."(윤호중 의원, 배당소득증대세제 등 3대 패키지 정책을 비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