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분양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하지만 분양에 나선 104곳 중 46%인 48곳이 미달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3분기 아파트 분양실적(공공임대·주상복합 포함, 국민·영구임대 제외)은 전국 104곳 5만1257가구으로 전년 동기 86곳 4만4029가구 보다 7228가구가 늘었다.
수도권은 30곳 1만8028가구가 분양됐다. 경기가 23곳 1만571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 6곳 1574가구, 인천 1곳 742가구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사업장은 11곳, 가구수는 1497가구가 줄었다. 총 30곳 중 7곳이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3순위 마감 13곳, 미달은 10곳이다.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경기 5곳, 서울 2곳이다.
서울은 6곳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며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인기지역인 서울 서초구 내곡지구 물량은 2곳 모두 1순위 마감됐으며, 강북 재개발·도시환경정비사업 3곳도 3순위 마감됐다.
경기는 위례신도시(하남시 2곳, 성남시 1곳)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며 1순위 마감 행진을 이어갔다. 이 중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인 총 1만2,134명이 몰렸다. 그러나 경기에서 분양한 총 23곳 중 9곳은 미달되면서 인기지역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은 74곳, 3만3229가구 분양됐다. 부산이 12곳 7654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 6곳 3867가구, 충남 6곳 3792가구, 경남 7곳 3407가구, 광주 7곳 2627가구, 대구 6곳 2274가구, 세종 4곳 2152가구, 전북 9곳 2069가구, 충북 5곳 2044가구, 강원 3곳 1714가구, 전남 3곳 969가구, 대전 5곳 620가구, 제주 1곳 40가구 순이다. 같은기간 사업장은 29곳, 가구수는 8725가구 늘었다.
총 74곳 중 16곳이 1순위 마감됐으며 3순위 마감 20곳, 미달 38곳이다.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지역은 대구와 광주가 각각 4곳, 부산 3곳, 세종 2곳, 경남 1곳, 경북 1곳, 충남 1곳이다.
대구는 6곳 중 4곳이 1순위 마감되며 3분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브라운스톤 범어'는 총 1만7602명이 몰리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를 기록했다.
광주도 7곳 중 4곳이 1순위 마감되고 1곳이 3순위 마감되는 등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부산은 12곳 중 3곳이 1순위 마감됐지만 미달도 6곳이 나오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종은 4곳 중 2곳이 1순위 마감됐고 1곳이 3순위 마감됐다. 세종은 최근까지 한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9월 이후 입지가 양호한 2-2생활권 분양이 시작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다.
반면 전남은 3곳 모두가 미달되며 부진했다. 전북은 9곳 중 7곳, 충북과 대전은 5곳 중 4곳이 미달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9.1대책 이후 분양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만 3분기 분양단지 중 46%가 미달됐다.청약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며 ""분위기가 휩쓸리기 보다는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