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경찰서는 16일 가정집에서 밤낮으로 상습 도박판을 벌인 A(50·여)씨 등 14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5일 오후 1시께 부산 사하구 A씨의 집에 모여 점당 500원 규모의 고스톱을 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40~60대 주부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수시로 A씨의 집에 모여 도박판을 벌였고, 새벽시간대 떠들어대는 바람에 주민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A씨는 집 현관문에 가정용 CCTV까지 설치해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1주일 간 A씨의 집 주변 탐문을 통해 단속 시 이들이 옥상 비밀 문을 통해 도주한다는 사실을 파악, 옥상 문을 통해 도박현장을 급습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다락방에 숨겨둔 판돈 80만원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