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은 지수 조사 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사업환경지수 10월 전망치가 전국 157.6, 서울 166.7, 수도권 153.2, 지방 117.7로, 전월 대비 각각 23p, 23.4p, 12p, 4.3p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주택연은 "서울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다"며 "수도권은 2012년 7월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경기지역 상승세, 10월 인천지역 상승세가 수도권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집계된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SBI)의 하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반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161.6(9.5p), 인천 144.8(14.4p), 충북 119.0(4.8p), 대전 115.6(3.4p), 세종 113.0(20.5p), 전남 109.8(9.8p), 광주 126.2(10.4p), 대구 130.9(15.4p), 울산 124.4(15.3p), 경남 128.3(3.9p), 부산 127.8(5.8p)은 상승했다.
반면 충남 126.7(1.9p) 전북 102.5(4.2p), 경북 115.6(4.4p), 강원 102.6(7.8p), 제주 105.0(10.6p)는 하락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이 나타났다.
미분양 감소 및 분양시장 호조도 기대된다. 단 공급가격지수 상승이 분양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분양계획지수는 조사 이래 최고치인 136.6(14.4p↑), 분양실적지수도 전월과 동일한 123.5를 기록하며 신규 분양시장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분양 지수 역시 조사이래 최저치인 37.4로 미분양 우려가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지수 모두 상승세로 공공택지지수가 124.3으로 가장 높고, 재건축(109.3), 재개발(104.7) 등순이다.
김지은 주택연 책임연구원은 "주택가격과 주택거래 증가 등 시장지표 역시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에도 전세가격 상승과 월세 확대 등 임차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며 "임차가구의 자가구매 촉진을 통한 전월세 시장 안정은 한계가 있어 임차시장 불안정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정책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