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가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는데 일조한 박주호(27·마인츠)가 다쳤다.
박주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축구 국가대표 A매치 평가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오른발목을 다쳐 경기 시작 19분 만에 교체됐다.
라미레스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면서 오른발목이 꺾였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박주호는 스스로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줬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발목에 붓기는 있지만,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주치의 소견으로는 발목 염좌로 상태가 아주 심각하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나 독일로 돌아가도 곧장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주호는 15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슈틸리케호는 박주호가 초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나가면서 수비 조직력이 흔들렸고, 결국 코스타리카에 1-3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