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이 대장균군 검출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사 제품을 재 사용한 혐의가 적발, 추가 판매금지 조치를 당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동서식품 진천공장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사용한 정황을 추가 포착해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외에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등 3개 시리얼 품목도 잠정 유통·판매 금지한다고 14일 밝혔다.
2013년 11월에서 올해 4~5월 제조한 제품으로 생산량만 12만㎏에 이른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압류·폐기하고 시리얼 제품들을 수거해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를 검사 중이다.
동서식품은 출고전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부적합 제품을 다시 조금씩 섞어 최종 완제품을 생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완제품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되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시리얼 제품은 뜨거운 바람으로 건조하는 열풍 건조 공정을 거치는데 제대로 실시했다면 대장균이 죽는다"며 "서부지방검찰청과 공동 조사 중으로 대장균군 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