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는 올해로 47번째 맞는 을지연습이 8월18~21일 실시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일반구 포함)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단체 및 중점관리 지정업체 등 4000여 개 기관,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국가 비상사태 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범국가 차원의 비상대비 훈련이다.
안행부는 이번 연습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행정기관장과 시도지사, 군 지휘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무총리 주재로 2014년도 을지연습 준비보고회를 연다.
올해 을지연습은 최근 안보상황, 대형 재난사고 등 위기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안보위협 및 재난 위험을 동시대비 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특히 불시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과 세종청사 이전기관의 전시전환 절차를 숙달하고 북한 장사정포, 미사일, 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수도권 지역 대피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능 및 유해화학 물질 누출, 해양사고 등 복합 재난 발생 시 발생원점에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동조치 절차숙달, 긴급구조 지원기관과의 통합 구조 활동 등을 집중 훈련한다.
아울러 고층아파트 및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시 구조, 단전·단수시 조치, 방독면 착용, 심폐소생술 훈련 등도 병행한다. 전력, 원자력 발전소, 정유, 가스 등 국가 기간산업체의 제어 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테러 대응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준비보고 회의와 관련해 정홍원 국무총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무인항공기 침투, NLL 기습포격 등 긴장 조성과 국지도발이 지속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 총력전 수행 및 재난대비 태세를 점검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계획하고 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