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엑소(EXO)'의 새 앨범 타이틀곡 '중독' 안무영상의 불법유포와 관련, 고소장을 냈다.
음악방송 제출용 '중독'이 온라인에 유출된 것은 저작권법 위반(저작권 침해)·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 침해)이라며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다.
SM은 "사이버 범죄에 대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는 등 강력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민사 소송 등 가능한 모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후 2차, 3차 게시 및 유포 등의 위법행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0일 영상사이트 유튜브에 '엑소(EXO)-중독(Overdose)'이라는 제목의 MP3 파일 영상이 떠돌았다. 3분25초 분량의 이 파일에는 '중독'이 담겼다. 이와 함께 엑소 멤버들이 '중독'의 춤을 연습하는 영상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유출,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졌다.
SM은 음원과 영상의 재생을 차단했다. 그러나 이미 이 영상을 내려 받은 게시자들이 또 다른 사이트에서 공개하면서 퍼졌다.
'중독'은 힙합과 R&B를 기반으로 한 어번 느낌의 댄스곡이다. 미국 유명 프로듀서팀 '더 언더독스'가 작업했고, SM 대표 작곡가 켄지(38)가 힘을 보탰다.
애초 엑소는 '중독'을 삼성뮤직과 함께 15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여는 '엑소 컴백쇼'에서 공개할 예정이었다. SM은 예정대로 컴백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