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는 해외여행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범위를 초과한 유치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제주로 입국한 해외여행객은 2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증가했다.
이 중 제주국제공항을 통한 여행객은 16만2천명이며, 제주항으로 6만4천명이 제주를 찾았다. 특히 크루즈선의 입항 횟수가 10회에서 29회로 늘어나 항만여행자가 3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객의 대부분은 중국인(81%)으로 확인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덤핑 관광 방지를 위해 중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유법(관광진흥법)에도 불구하고 여행객은 118% 증가(18만4천명) 했다.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세관에 적발된 면세초과 물품(면세범위 미화 400달러) 유치건수도 19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증가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류(34건), 시계(32건), 핸드백(30건), 담배(25건) 등의 순으로 유치됐으며, 과세회피를 위한 대리반입 등 부정 밀수입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
강한석 제주세관장은 "올해 크루즈선이 246회나 예정되어 있고 항공노선도 다양화 되는 등 여행자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휴대품통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민건강과 사회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의 반입을 원천 차단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