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에 권태신 전 국무조정실장이 선임됐다. 민간경제연구기관에 장관급 인사가 부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권 신임원장은 재정경제원 국제금융국장,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비서관을 거쳐 2005년 재정경제부 차관을 역임했다. 2006년에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대표부 대사를 지낸 후 2009년 1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으로 일했다.
권 신임원장은 지난 해까지 SK케미칼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일했고, 현재에도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한편 전임 최병일 원장은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복귀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임기가 만료된데다 대학 강단을 오래 비워둘 수가 없어 이달 초 열린 한경연 이사회 직후 전경련 측에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