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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4.27. (토)

세무 · 회계 · 관세사

김경하 세무사, 노무사시험 여성부문 수석 ‘영예’

전문 경영컨설팅으로 업역 확대…세무사계 4대보험신고업무, 도우미役 기대

제 21회 공인노무사 자격시험 여성합격자 중 현직 개업세무사가 수석의 영예를 안을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세무법인 열림’ 서초지점의 김경하 대표세무사로, 고용노동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노무사시험 전체합격자 255명 중 91명의 여성합격자 가운데 수석을 차지했다.

 

‘노무사시험 합격소식이 세무사 합격때보다 더 기뻤다’는 김경하 세무사는 “중소기업 경리실무자를 대상으로한 연말정산 실무강의 과정에서 의외로 인건비와 관련 ‘세법’보다 ‘노무’에 더 많은 질문을 하고, 중소기업 대표 역시 노무문제로 애로를 겪는 모습을 보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에 컨설팅을 해주는 과정에서 무언가 허전한 점, 즉 노동법을 제대로 큰 틀 안에서 보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공인노무사자격시험 공부를 하면 합격하지 않더라도 민법, 노동법, 행정심판·소송법 등은 나의 재산이 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시험을 결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특히 “공부 시작하려 할 때 남편이 흔쾌히 승낙해 주고, 아이들 역시 공부하는 엄마를 이해해줘 전념할 수 있었다”며 “인생에 있어 언제 또 다시 이렇게 공부에만 열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볼까라는 생각에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김 세무사는 “노무사자격 취득을 계기로 기장업무에 탈피 경영컨설팅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겠다”며 “시험공부과정에서 이런 주제의 책과 강의가 있으면 중소기업 CEO들과 실무자들에게 참 좋은 교육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메모를 하곤 했는데, 결과물이 완성품으로 나오는데 최소 2년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체에서 회계·인사팀장 업무를 경험했기 때문에 세무와 노무를 접목시켜 경리·인사부서 업무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원스톱으로 컨설팅하고 싶다”며 “중소기업이 경영지원팀 업무에서 좀 더 홀가분해져서 본연의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영컨설팅 업무에 역점을 두겠다”고 김 세무사는 강조했다.

 

한편, 세무사회가 보험사무기관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4대보험 신고업무가 세무사계의 고충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김 세무사는 “세무사의 업무부담이 가중된 반면, 책임소재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한 뒤, “현재 세무사사무실에서 4대보험신고 등 노무관련 일을 처리하고 있지만, 노동법과 사회보험법 등을 제대로 알고 처리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실무적으로 좀 더 정확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매뉴얼 등을 만들어 다른 세무사님들께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세무사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부산대 회계학과·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김경하 세무사는 지난 99년 36회 세무사자격시험에 합격해 세무사업과 인연을 맺은 이후, 대한상의 세무·회계분야 강사, 세무사회 세무연수원 교수, 한국재정경제연구소 전문위원 등 활발한 강의활동을 전개해 왔다.

 

아울러 마포세무서 과세전적부심사위원, 은평구청 지방세심의위원, 서대문세무서 국세심사위원 등을 맡아 납세자권리보호에도 진력해 왔으며, 투자상담사·선물거래 상담사·금융자산관리사자격을 보유한 여성계의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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