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12월부터 인천공항세관 입국장에 배치될 `여성 검사지정관(Marshal)'을 선발한다.
이는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를 앞두고 입국여행자들에 대한 친절서비스와 입국장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마샬'은 일반직 고참 남직원이 담당해 왔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모두 17명의 신규 여성 마샬이 공채를 통해 입국장에 새롭게 선뵌다.
관세청은 이미 인천공항세관의 여행자통관시스템을 대폭 바꿔 휴대품검사율을 3%대로 낮췄으며 젊은 여직원위주로 검사관을 인사 교체했다.
오병태 총무과장은 “여성 마샬의 경우 외국인이 우리 나라에 입국할 때 첫 대면하게 되는 준외교관으로서 검사대상자 지정, 여행자 친절 안내, 면세통로 및 검사대 안내 등 여행객 통관업무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마샬 응시자격은 ▶'75년 이후 출생 ▶워드프로세서 3급이상(컴퓨터 활용능력 3급이상) 자격증 소지자 ▶최근 2년내 영어 공인성적 (TOEFL 4백70점, TOEIC 6백점, TEPS 5백50점, LATT검정 50점이상) 취득자 ▶신장 1백67cm이상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 채용기준에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시험은 1차 서류전형에 이어 2차 면접을 실시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는 오는 30일까지이며 관세청 총무과 (정부대전청사), 서울세관 세관운영과 (서울 강남 논현동 소재), 인천공항세관 세관운영과 (인천 중구 운서동 소재)에서 교부한다.
한편 관세청은 내달 9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