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까지 인천공항세관이 적발한 불법 밀반출입은 총 5백85건에 8백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에 비해 건수로는 75%, 금액으로는 3백23% 증가한 수치며 특히 인천공항 개항이후 지난 7월까지 4개월간 밀수검거실적은 3백97건, 4백98억원으로 건수로는 1백49%, 금액으로는 4백64% 대폭 증가한 것이다.
신공항 개항이후 선진여행자통관제도를 악용한 소형 고가물품·마약류 및 외환 밀반출입이 대폭 늘었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세관 조사감시국 손문갑 주사는 “이같이 밀수검거실적이 높은 것은 첨단과학장비 및 전산정보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한편,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도입 실시 및 입국장 순회감시요원(ROVER) 증강 배치 등 효율적인 조사감시활동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환자유화에 따라 발생하기 쉬운 불법외환거래사범의 단속 강화와 마약탐지견의 추가 도입으로 큰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외환사범 1백28건과 마약사범 2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공항세관은 앞으로 선량한 여행자 및 업체에 대해서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위법행위를 하는 자에 대해서는 더욱 더 철저한 감시단속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특히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를 계속 보완·발전시키고 광범위한 전산정보자료를 다각적으로 정밀분석해 우범성이 있는 여행자를 정확히 가려내는 한편, 우범여행자로 선별된 자에 대해서는 비행기 도착시부터 철저히 추적해 동태를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