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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관세

추석 농·수·축산물 밀수 대대단속

관세청 감시·조사조직 2천명 투입 … 22일까지


추석 농·수·축산물 밀수에 대비 대대적인 합동단속이 실시된다.

관세청은 최근 추석 명절을 전후해 농·수·축산물에 대한 수요증가로 밀수가 대폭 증가할 것에 대비, 오는 22일까지 3주 동안 전국 세관의 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농·수·축산물 밀수와 부정무역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관의 감시·조사직원 2천명과 감시정 40척을 투입하고 농림부 해양수산부 경찰청 해양경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농·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단속을 전개한다. 특히 부산·인천 및 목포세관에 설치된 `해상밀수단속본부'를 중심으로 우범 해역, 항·포구 등 밀수 취약지역을 집중 감시하며 컨테이너화물과 통관심사 강화는 물론 유통시장 단속까지 반입·통관·유통경로를 끝까지 추적해 단속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농·수·축산물 밀수는 4백10억원으로 전체 밀수 총 1천9백74억원 가운데 무려 21%를 차지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추석과 김장철을 전후해 연간 농·수·축산물 밀수의 50%가 적발됐으며 밀수 적발실적은 고추 96억원, 대두 91억원, 활어 32억원, 조기 26억원, 참깨 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감시국 김진수 사무관은 “추석을 전후해 곡류 과일 육류 생선과 같은 제수용품이나 참깨 고추 마늘 등 김장용품 등 농·수·축산물의 대량밀수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올해 농산물의 작황이 좋아 농산물에 대한 밀수가 늘어날 경우 국내가격에 큰 영향을 미쳐 국내 생산농가에 큰 피해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드러난 밀수수법

 

최근 밀수수법이 날로 교묘화·지능화 돼 가고 있는 추세.
전면에 대리석이나 가구 등을 배치하고 후면에 밀수품을 들여오는 커튼치기 수법, 정상수입물품의 소포장안에 밀수품을 채워 수입하는 심지박기 수법, 목관·가구 등의 빈 공간에 밀수품을 은닉하는 공간충진 수법 등이 적발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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