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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5.06.18. (수)

관세

휴가철 해외여행자 휴대품 검사강화

관세청-호화·보신관광 증가따라…내달까지


내달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관세청은 최근 여름휴가철을 맞아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호화쇼핑관광을 막고 건전한 해외여행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13일부터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한층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양주의 반입이 지난해 상반기 6만2천74병에서 올 들어 6만7천4백57병으로 증가한 것을 비롯 출국시 골프채 휴대반출 신고자는 지난해 상반기 1만6천7백17명에서 올해 2만3천4백6명으로 1.4배 가까이 증가해 호화·사치성 해외여행 행태가 날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에서 비롯됐다.

관세청은 또 여름철을 맞아 동남아 등지의 보신관광도 아울러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휴대품검사를 실시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계기로 승객정보사전확인제도(APIS), 전자Tag, 특별순회감시팀 구성·운영 등 첨단 선진기법을 활용한 e-감시체제를 구축한 바 있으며, 이번 검사강화기간중 세관 감시역량을 총동원해 건전 해외여행 풍토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입국장 1층 휴대품검사대 옆에 설치된 Hand-Carry 물품 X-레이 투시기를 적극 활용해 밀수혐의가 있는 우범여행자에 대한 검색도 대폭 강화한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휴대품검사 강화기간 운영을 통해 `2001년 한국 방문의 해', `2002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행사에 대비한 선진국 수준의 건전한 해외여행 문화 조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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