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적자가 줄곧 늘고 있어 `한국 방문의 해'를 무색케 하고 있다.
최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5월말 현재 내국인 출국인 수는 2백19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9%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소비성 해외 관광·시찰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은 IMF 직후인 '98년에 60만명에 그쳐 직전년대비 70%대의 대폭 감소를 나타냈으나 지난 '99년에 1백%이상의 증가세로 반전을 보인 후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인해 월별 여행자휴대품 처리건수 역시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면서 “1건당 평균 과세금액은 1백73만6천원, 징수세액은 26만4천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주요 유치품목은 농산물(25%) 주류(11%) 캠코더(8%) 화장품(5%) 녹용·웅담 등(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최근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채 휴대반출 건수는 1일 평균 1백30건에 이르고 있으며 휴대반출자는 지난해 1만6천7백17명에서 올해는 2만3천4백6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골프클럽 및 양주 유치물량은 각각 1만5천9백32개와 6만7천4백57병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들어 여행수지는 지난 5월까지 전체 여행수입액은 26억3천2백60만달러를 나타낸 반면 여행지급액은 28억1천6백40만달러를 기록해 1억8천3백80만달러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