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 나라의 수출입 실적이 대폭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무역수지는 19억8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01.5월의 수출은 지난달보다 감소세가 다소 주춤해 7.7%를 나타냈고 설비투자감소 및 수출부진 등으로 인해 수입도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먼저 수출은 품목별로 원료 및 연료는 36%의 대폭 증가를 보였으나 경공업품(-12.2%)과 중화학공업품(-9.8%) 모두 상당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53.5%) 반도체(-40.8%) 정보통신기기(-20.2%) 등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미국 호주 EU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對선진국은 13% 감소했으며, 對개도국도 대만 싱가포르의 수출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과 중남미에 대한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 2.2%의 소폭 감소를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13.3%의 감소율을 보인 수입의 경우 감소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으나 설비투자감소 및 수출부진, 지속적인 내수경기 하강 등의 요인으로 인해 지난달에 이어 감소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자본재 수입은 내수부진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와 미·일 등의 수출경기 위축이 심화돼 정보통신기기 및 반도체 기계류 정밀기기 등 자본재 대부분의 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