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사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관세사자격시험 응시원서 접수결과 지난해보다 35%가량 준 2천6백63건으로 최종마감됐다.
관세청 관세고충처리담당관실 관계자는 “지난해 응시자 4천1백57명보다 35%가량 감소한 2천6백63건이 접수됐다”고 밝히고 “최근 몇 년간 관세사에 대한 인기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최근 응시자가 저조한 것에 대해 “개업 관세사의 8할 정도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사에 대한 메리트가 급격히 떨어진 것의 반증이 아니겠냐”고 덧붙였다.
이번 응시 접수결과의 특징은 세관경력자보다 대학생을 비롯한 일반지원자가 급격히 감소한 점이다.
지난해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 응시자의 경우 3천9백16명이었으나 올해는 1천4백여명이나 감소한 2천5백78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세관경력자의 경우는 지난해 99명에서 올해 83명으로 약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관세사시험 접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서울본부세관을 비롯해 8개 세관에서 진행됐으며, 이 기간동안 접수창구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접수일을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연장하기도 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 응시인원 3천8백26명 가운데 70%를 차지한 서울세관의 경우 2천6백92명이 응시하는 바람에 접수창구가 무척 혼잡했으나, 올해는 오히려 한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