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오는 29일 개항 예정인 인천공항세관으로 종전의 김포세관의 모든 기능과 역할이 이전됨에 따라 유휴시설인 김포세관의 활용을 위해 세관급 규모의 기관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정원 동결방침에 따라 김포세관 신설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고 밝히고 “오는 4월부터 행정자치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련기관과의 재협의를 통해 종전의 김포세관의 활용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지난 1월30일 85명(세관장 1명, 과장 5명 포함)의 직원을 포함한 김포공항세관 신설에 대한 직제개정안을 행자부에 제출했다.
당초 관세청은 지난 2월 한달간 행자부 및 기획예산처 등 관련기관과 예산문제를 비롯한 직제개정에 대해 협의를 마친 후 3월초에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3월말 인천공항세관과 함께 일괄 직제 개정을 추진했다.
이밖에 관세청은 “평택출장소의 세관 승격건, 속초출장소 신설건 등에 대해 행자부와는 협의했고 기획예산처의 예산 반영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에 대해서도 3월이후 예산협의를 재개할 예정”이라 밝히고, 광양출장소의 세관 승격 등 신규수요에 대해서는 “오는 4월 `2002년 소요정원안 제출시' 행자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남북교류 활성화에 따른 통관장 및 통관역 설치건은 경의선이 개통되는 9월에 맞추어 수시직제를 통해 직제에 반영케 된다.
한편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공항세관 개설과 관련 3개과 1백11명(휴대품 검사관 1명 포함)에 대해서 “이미 지난해 행자부 및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오는 3월29일자로 직제가 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