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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기 2024.05.04. (토)

삼면경

세정사령탑 무통보 순시 “오히려 부담만 더 키워”

◇…3월 법인세신고 등 주요 세금 신고 기간 중 국세청장을 비롯한 각 지방청장들이 對납세자 최접점인 세무서를 연이어 찾는 가운데, 이들 세정사령탑들의 공통적인 트랜드는 ‘무통보(無通報)’

 

방문 세무서 도착 3~4시간 전 가량 관서장에게 지방청장의 현장방문을 알리는 이같은 무통보 순시는 별도의 의전이나 업무보고를 사실상 생략하는 등 신고기간을 맞아 업무에 전념하는 일선 직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기안된 것으로 세정가는 풀이.

 

일선에 따르면, 무통보순시는 지방청장의 현장방문에 따른 관서 업무보고서 작성 등 사전업무 부담을 줄이는 반면, 언제 방문 할지 모른다는 긴장감(?) 탓에 관서장 이하 중간관리자들의 스트레스는 상당하다는 후문.

 

더욱이, 이들 지방청장들은 관서 도착 시 거의 예외 없이 직원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등 신고기간을 맞은 일선직원에게 또 하나의 업무외적 부담마저 지울 수 있다는 우려가 일선에선 제기.

 

이와관련, 일선 모 관리자는 “일정을 정해서 오는 것이 산하관서 입장에선 오히려 편할 수도 있다”며, “혹시라도 의전 또는 업무보고과정에서 소홀할 경우 두고두고 맘이 편치 않은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

 

또 다른 모 관리자는 “무통보 순시라는 것 자체가 일선 직원들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기안 된 만큼, 장단점을 가려 효율성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암행어사식 현장방문을 지양해 줄 것을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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