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내에 연탄을 피워놓고 자살을 기도했던 20대 남성이 신속한 신고와 수색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0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0분께 부산 강서구 명지동 모 아파트 모델하우스 부근 도로에서 배모(28)씨가 차량 안에 연탄을 피우고 의식을 잃은 것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차량문이 잠겨있자 유리를 깬 뒤 배씨를 구조,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겼다. 배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배씨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은 신고와 위치추적, 수색이 불과 20여분만에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배씨의 선배인 김모(33)씨는 배씨와의 통화에서 "죽고 싶다"는 말을 듣고 바로 119에 신고했고 119는 배씨의 전화번호로 위치추적과 차량번호 검색을 실시했다.
이 결과는 무선으로 바로 경찰에 전달돼 순찰차 2대 등이 수색에 나서 휴대전화 위치추적 장소에서 1㎞여 떨어진 곳에서 차량 내에서 의식을 잃은 배씨를 발견했다.
경찰조사 결과 배씨는 애인이 변심하자 차량 내에서 연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