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각 세무관서는 밀려드는 납세자와 주차난 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전국 세무관서는 2009년 귀속 종합소득세 확정신고를 비롯 양도소득세 확정신고, 근로장려금 신청 등의 업무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어 분주한 가운데 일선세무서의 비좁은 청사와 주차장 때문에 교통난이 심각해 납세자는 물론 세무서 직원까지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의 경우 관내 13개 세무서가 대부분 24일부터 막바지 내방 고객이 몰리면서 신고자들의 차량으로 인해 주차난이 심각하고 특히 남대구세무서와 동대구세무서 등 대구시내 4개 세무서가 모두 심각한 주차난으로 혼란을 겪고 있다.
신 청사가 들어선 일부 세무서는 비교적 한산하게 운영을 하고 있지만 구 청사의 세무서는 납세자들이 몰리면서 비좁은 청사와 주차장으로 인해 시장판을 방불케 하고 있다.
직원들은 휴일을 반납하고 교대로 출근 하면서 납세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고, 또 타 부서 직원들까지 돌아가면서 업무를 지원하는 등 세무서 입구에서부터 주차까지 일일이 신경쓰며 안내와 주차를 돕고 있지만 이마저도 역부족이다.
또한 대기자들이 많아 나가는 차량보다 방문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난은 가중되고 있고 세무서 밖의 도로에는 세무서로 진입 하려는 차량으로 다른 차들의 통행에 방해가 되는 등 주변도로까지 정체를 빚고 있다.
일선세무서의 관계자는 “5월 신고기간을 맞아 전 직원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주차난을 덜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비좁은 주차장과 방문자가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하며 “청사 내부도 많은 인원들이 북적이고 전화응대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스트레스와 무더운 날씨로 인해 납세자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고 걱정했다.